3년차 직장인 한**씨는 최근 원형탈모로 병원 요법을 받고 있다. 4년 전 원형탈모가 갑작스럽게 시작됐는데,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만성적으로 재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A씨는 '탈모를 한 번 겪어보니 식습관부터 케어 제품까지 관리에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20~30대가 국내 탈모시장 `큰 손`으로 떠올랐다. 과거 유전적 원인보다 임신과 출산, 염색, 스트레스 등 외부 환경적 요인으로 탈모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청년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탈모 방지 샴푸부터 영양제, 치료기까지 관련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국내 탈모 환자 수는 25만3628명으로 2015년(20만8534명)대비 13% 올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3.2%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20대(20.8%)다. 같은 기간 탈모 치료에 쓰인 총 진료비도 사쿠라 허브 192억원에서 302억원으로 53% 불어났다.국내 잠재적 탈모 인구는 약 2000만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영(Young) 탈모` 인구가 즉각적인 속도로 늘고 있다. 헬스앤화장품(H&B) 스토어 올리**의 말을 빌리면 작년 20~30대의 탈모 관리 헤어용품 매출은 전년대비 76% 급증했다. 이는 전체 신장률(60%)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올리** 지인은 '과거 유전적 요인에 따라 숙명으로 치부되던 탈모가 요즘에는 외부 환경적 요인에 맞게 증상 완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두피를 최우선적으로 관리하고, 탈모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수요가 불어났다'고 이야기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탈모 관련 상품과 서비스 시장이 확대됨에 맞게 구매자피해도 일정하게 접수되고 있다'며 '의료기관이 아닌 일반 두피관리업소에서 사용 전후 사진 비교 등 법규 위반의 소지가 있는 광고표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